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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용어 정리

바쁜데 투자는 하고 싶을 때 비장의 카드 "펀드", 장점과 단점은?

by 100살부자 2020. 4. 27.

"직접 포트폴리오를 짜는게 부담스러워요!"

 

바빠 죽겠는데, 돈을 적재적소에 맞게 분산투자가 하기 힘든 경우, '사람'을 돈 주고 써서 투자하면 됩니다. 이 개념이 바로 다름 아닌 "펀드"입니다.

 

펀드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 입니다. 어떤 것을 골라 담고 어떤 것을 사고 팔지 누군가가 대신 해주는 것이죠! 그 누군가는 바로 "펀드매니저"입니다. 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굴리는 일종의 '돈뭉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돈 뭉치에 돈을 넣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매니저들이 알아서 주식도 사고, 채권도 사고, 원자재도 사고, RP 사고 팔고를 다~ 해주는 겁니다!

 

일종의 "투자 계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친구들 무리 중에 주식 투자를 진짜 잘하는 철수가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친구들이 철수에게 각자의 돈을 주는 거예요. "철수야. 너 주식 좀 한다며? 돈 좀 불려줘." 그런데 철수는 100만원으로 밖에 안 해봤는데 친구들이 모아온 1억이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부담스럽다고? 그러면 연 1%씩 너에게 보수를 줄게." 그러면 1% 이상의 초과수익만 내면, 철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모두 이익입니다. 철수는 여기서 펀드매니저입니다. 철수가 이것을 사업화 시키면 '펀드 자산운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운용사에서 다양한 운용방법을 내놓습니다. 배당주에만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 미국 펀드, 중국 펀드 등등 무한한 수의 펀드가 있습니다. 펀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펀드의 종류

* 주식(60% 이상)만 들어 있으면 주식형펀드

* 채권(60% 이상)만 들어 있으면 채권형 펀드

* 혼합형 펀드

 1. 주식혼합형(주식 5~60%)

 2. 채권혼합형(채권 4~50%)

* 현금성자산에만 투자가 되는 MMF

* 한국에만 투자하는 국내펀드

* 해외에만 투자하는 해외펀드

* 미국의 피델리티 같은 곳에서 운용하는 역외펀드

* 이 역외펀드를 간접적으로 투자하도록 가져오는 것이 재간접펀드

 

수수료&보수

'운용사'는 펀드 매니저가 있는 회사입니다.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는 은행과 증권사이며, 운용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대가로 판매보수를 받습니다. (펀드매니저는 운용사에서 월급을 받겠죠) 인터넷으로 펀드를 사면 가장 쌉니다.

 

펀드매수를 하는데 있어서 지출이 2번 나갑니다.

1. 수수료 (commission, 한 번 떼감)

2. 보수 (fee, 가지고 있는 동안에 해마다 보수를 떼간다)

보통 선취수수료 ㅡ 보수 ㅡ 보수 ㅡ 보수 ㅡ 매도시 환매수수료를 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펀드의 장점

1. 시간 절약

펀드에 내는 1%의 수수료가 비싸보이지만,

"너무 바쁘다, 너무 귀찮다. 그러니 이정도의 보수를 지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여전히 괜찮은 투자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완전한 자동화가 가능하며, 특정날짜에 이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2.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의 기본적인 원칙은 '분산 투자'입니다. 분산투자가 강제화 되어 있습니다.

특정 종목을 10% 이상 담지도 못하며,

강제로 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산이 되어 있는 건 펀드의 가장 기본적인 장점입니다.

*ETF와 비슷합니다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되어 있어 그 안에 있는 특정회사가 주가가 심각하게 하락해도 전체적인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즉 리스크를 자동으로 헤지(방어)하는 게 가능합니다.

 

3. 적립식으로 하기 좋다

펀드는 매달 얼마씩, 얼마동안 정기적으로 부어서 목돈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은행에 적금이 있다면 증권사는 적립식 펀드가 있는 거죠! 

긴 시간동안 똑같은 금액을 투자해서 매수하는 것,

이렇게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면

리스크관리 효과가 자동으로 생기는 '에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액이 쌓여가는 동안은 무관심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펀드는 목돈을만들기 위한 용도로 상당히 좋습니다.

 

4. 장기투자

소액을 쌓아가는 동안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수와 매도의 호흡이 깁니다.

누적된 수익률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펀드는 환금성이 떨어지기 떄문에 급한 돈이 필요해도 잘 안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5. 투자스케쥴을 나에게 맞게 짜기 쉽다

 

펀드의 단점

1. 간접투자이기 떄문에 비용이 더 든다

펀드는 그 특성상 부담스러운 보수가 빠질 수 없습니다.

주식수수료는 어느 순간 거의 없어져 버렸죠?

특정증권사들이 평생 무료 수수료를 내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펀드는 구조상 어느 정도의 보수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2. 종류가 너무 많다

우리나라 상장된 주식만 해도 개수가 2000개입니다.

이들의 조합을 통해서 만들어진 펀드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래서 펀드를 고르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ETF와는 달리 주로 찾는 '대표펀드', '대장 펀드'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3. 기존의 펀드가 트렌드를 벗어날 수 있다

펀드는 ETF처럼 추종 지수도 없다.

지속적으로 매니저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만약 아주 인기가 많고 핫한 트렌드가 새로 나오면,

그 펀드에 집중하느라 과거 다른 펀드가 소외당할 수 있습니다.

이 섹터가 수익이 많이 올랐는데 나의 펀드는 너무 요지부동이다,

그러면 소외된 펀드가 된게 아닌지, 즉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4. 내 투자 실력이 늘지 않는다

투자에서는 직접 매매 방법을 익히는 게 가장 좋겠죠?

하지만 펀드는 몇년을 해도 투자에 대한 나만의 원칙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주식, 채권에 대한 리밸런싱에 대한 내용을

우리가 직접지켜볼 수가 없다는 게 한계점입니다.

 

5. 손실회복이 늦다

손실이 나면 회복이 잘 안 됩니다.

분산투자가 잘 된 포트폴리오는 보통 손실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와 같은 정말 큰 손실이 났을 경우,

주식은 직접 리밸런싱 배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펀드는 간접투자가이기 때문에 판을 새로 짜기가 어렵죠.

다양한 분산투자 요건들이 이럴 때는 걸림돌이 됩니다.

 

6. 환금성이 떨어진다 

펀드는 현금이 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내가 펀드 팔겠다고 환매를 신청하면->

오늘 우리나라의 전체 환매신청 다 모으고 ->

내일 펀드 매니저에게 전달되면->

펀드 매니저가 주식을 시장에서 내다 팔고->

이 팔린 주식이 현금 되어서 돌아오는데 이틀 걸리고->

이를 계산해서 각자의 계좌에 넣어줘야 합니다...

 

즉 급히 돈이 필요해도 바로 인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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