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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주식 공부

에어비앤비(airbnb) 드디어 상장! 과연 적정한 주가일까?

by 100살부자 2020. 12. 27.

"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112% 상승!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

화제의 에어비앤비가 상장 첫날 주가가 무려 112%나 상승하면서 144.7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장시 공보가는 68달러였습니다. 총 5132만주가 시장에 나왔고,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현재(2020년 12월 27일)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86 Billion 달러 정도입니다. 과연 이 시가총액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에어비앤비라는 회사를 한 번 살펴본 후, 주가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투자하기 좋을지 한 번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 상황 어떻게 극복했는가?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에 400만명의 호스트를 보유한 멋진 '숙박 공유 기업' 입니다.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지만 경쟁자 보다 빠르게 회복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지요! 하지만 현재의 80 Bil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은 투자자로써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보입니다.

 

에어비앤비는 2015년 대비 2019년에 부킹(booking) 건수가 4배 성장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얼마나 타격을 입었을까요?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다시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국내 여행을 한 건수는 코로나 이전 대비 이미 회복을 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해외 여행 부킹 수는 아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출신된 현재, 2021년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회복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에어비앤비는 경쟁자 보다 어떤 우위가 있을까요? 에어비앤비는 호스트들이 자신의 집 일부 또는 전부를 공유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객실 수가 기존 호텔 기업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에어비앤비의 경쟁력은 이렇게 월등한 객실 수 뿐 아니라 기업에서 직접 투자한 객실이 아니기 때문에 객실을 만드는 데 많은 투자가 들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직접 관리하는 객실도 아니기 때문에 인건비와 같은 관리비적인 고정비가 들어가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도 상대적으로 잘 극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코로나 이후에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인 것은 분명합니다.

 

2) 현재 주가는 적당할까?

지금부터 에어비앤비의 현재 주가가 적정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비앤비의 2021년 예상 매출은 4.3Bil 달러입니다. PS Ration는 19.66배입니다. 만약 지금 투자를 한다면, PS Ratio 20배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 20배라는 PS Ratio에 대한 감이 잘 안 오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고평가된 주가라고 말이 많은 테슬라(TSLA)와 앤비디아(NVDA) 같은 종목들의 PS Ratio가 20배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 두 기업은 순이익을 잘 내고 있으며, 4차 산업을 주도해나가는 기업들입니다.

 

현재 에어비앤비는 매출 성장성은 좋지만 아직은 '적자 기업'입니다. 하지만 성장성은 기대가 됩니다. 특히 2020년 2분기 매출이 무척 안 좋았지만, 2020년 3분기 들어서 매출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까지 대폭 줄이면서 순이익도 다시 흑자 전환했습니다.

 

3) 언제 투자해야 할까?

이러한 에어비앤비의 적정주가를 평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멀티플을 적용해야 할까요? 테슬라, 엔비디아와 비슷한 PS Ratio(20배)를 가지고 있지만 익스피디아, 부킹홀딩스, 트립어드바이저 수준의 동종업계 멀티플을 적용해 주는 게 적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으로 본다면 PS Ratio 5배, 긍정적으로 본다고 해도 10배 정도까지가 적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적으로, 에어비앤비의 상장 공모가 수준의 68달러 근처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여부를 검토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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