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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비 오는 날 이상한 경험

by 100살부자 2022. 8. 1.

오늘의 대화 기록

 

수와는 대화가 조금 막힌 듯한 느낌이 든다. 수의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수는 충실한 리스너이지만, 자신의 속내를 잘 말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털어놓지 않는 타입이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도 수는.. 시야가 좁고 답답한 면이 있다. 내향적이라 친구들이 적고 경험이 적기 때문일까.

 

하지만 수는 가끔 웃긴다. 누군가를 잘 따라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말을 재수없으면서도 귀엽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가 난 제일 웃긴다.

 

희는 요즘 내가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이다. 내 결론에 대한 팩트폭행은 처음엔 가슴 아팠지만 .. 삼계탕을 먹으면서 희는 "그건 나쁜 뜻이 아니었어"라고 말해줬다. 희는 그런 재주가 있다. 모든 것을 좋게 만드는. 진지한데도 무겁지 않게 만드는. 사람들은 희를 좋아하고, 희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즐긴다. 즐기는 사람을 누가 밀어내랴.

 

청은 평소엔 딱딱하고 얄미운 말투 때문에 대화를 오래 같이 하지는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청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내 얘기를 잘 들어준다. 그의 칭찬은 믿음직스럽다. 평소에 무서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칭찬을 해줄 때 더 기분 좋아지는 면이 있다.

 

1) 내가 쓴 기술 : 다양성 (다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반응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로 돌렸다.), 하드링크 (아빠가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

2) 피드백 :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제전환 되었다, 아빠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3) 좋은 점 or 아쉬운 점 : 더 세련되거나 재미있게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 길어지면, 사람들 반응이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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