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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인물 칼럼

[비즈칼럼]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1)

by 100살부자 2020. 4. 28.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부동산 거물 도널드 J. 트럼프는 10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널리 자랑해왔습니다.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순자산을 31억 달러로 책정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에서 259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라는 뜻이었지요. 트럼프는 포브스 순위에서 전년 대비 11계단이나 떨어졌고,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이후 138계단이나 추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부유한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입니다.

 

너무나 다사다난한 트럼프 대통령 일대기에 대한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 도널드 J.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 부동산 재벌이자 리얼리티 TV 스타였습니다.
* 전기 작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의 상당 부분을 뉴욕에 부동산 제국을 세운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가 그에게 남긴 기증물과 상속 덕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사업가로서, 도널드 트럼프는 파산 및 사업 실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어프렌티스 The Apprentice>(*트럼프가 진행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와 같은 몇몇 TV 프로그램 등 자기 자신과 '트럼프'라는 이름을 브랜딩하는 데 있어서 몇 번의 승리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이익은 정치와 이익이 헌법의 특권 조항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재산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 프레드릭 크라이스트 '프레드'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주택을 지어 팔면서 막대한 재산을 모았습니다. 트럼프가 창업에 나선 것은 아버지의 부동산회사에서였습니다. 1971년 아버지의 아파트 임대 회사인 '엘리자베스 트럼프 앤 손(Elizabeth Trump & Son)'을 장악했고, 이후 '트럼프 기업(The Trump Organization)'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트럼프는 이 기간 동안 주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특히 콘도 협회, 거대한 아파트, 연방주택청(FHA) 지원 주택이 모두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1980년 '하라 카지노 리조트(Harrah's casino)'의 모기업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과 협력하여 애틀랜틱 시티에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 단지를 개발하여 '트럼프 플라자 하라스(Harrah's at Trump Plaza)'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파트너의 회사를 인수해 부동산인 '트럼프 플라자 호텔과 카지노'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플라자'의 성공적인 출범에 이어 트럼프는 힐튼 호텔로부터 애틀랜틱 시티의 두 번째 부동산을 총 3억200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호텔 체인이 도박장 허가(the gaming license)를 받지 못하자 트럼프는 이를 '트럼프 캐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트럼프의 좌절

뉴욕으로 돌아온 트럼프는 1988년 4억 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 플라자 호텔을 매입했고,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권유에 따라 5000만 달러를 추가로 들여 개조와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1980년대 트럼프의 급부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지만, 야심 찬 부동산 거물들조차 시 조례에 의해 좌우되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의 아파트와 인접 호텔을 매입했을 때, 이 곳에 있는 대형 콘도 타워에 대한 그의 계획은 시의 임대료 관리 프로그램으로 축소되었습니다. 1985년 트럼프는 '텔레비전 시티'로 불리는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에 8,800만 달러 규모의 복합단지 계획을 공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 단체의 반발과 기나긴 승인 과정이 이 프로젝트에 대한 트럼프의 비전을 끝내버렸습니다.

 

이 두 실패는 곧 '트럼프 기업'에 닥칠 좌초와 비교했을 때 약한 편이었습니다. 1980년대 부동산 시장의 호황세가 꺾이기 시작한 1990년, 트럼프의 고도로 레버리지된 투자 중 상당수가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큰 부담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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